|18일 베트남참전전우회원 등 700여명 서울포스코센터 앞 시위|지난 10일 포항시민 100여명도 수서경찰서 등에서 엄정수사 촉구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와 베트남참전전우회 소속 회원 등 700여명은 18일(수)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와 최 회장의 자택 앞(잠실 S아파트)에서 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월남참전 전우 피땀으로 세워진 포스코는 기억하라’ ‘보훈기업 말살하는 최정우는 퇴진하라’ ‘최정우는 미공개 정보 이용해 자사주 매입한 범죄단체 수장이다’ ‘안전사고 무책임한 최정우는 퇴진하라’ 등의 글씨가 적힌 현수막과 손피켓 등을 앞세우고 시위를 벌였다.베트남참전전우회 강상필 본부장은 “최정우회장은 포스코가 대일청구권자금과 베트남 전쟁 참전 기금으로 만들어진 국민기업이란 정체성을 부정하고 최대 수익, 즉 성과금만을 목표로 포스코를 경영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전우들의 피 값으로 세워져 오늘날 세계 일류기업이 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파렴치한 악덕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시위에 참여한 주최 측은 포스코가 고도의 윤리의식을 밑바탕으로 포스코의 정체성을 되찾아 국민기업으로 바뀔 때 까지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한편 지난 10일에도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대책위원 등 포항시민 100여명이 수서경찰서와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최정우 회장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2.25일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