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동 출신 가수 유니나(본명 김유경, 31)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19회 현인가요제에서 동상을 차지했다.(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의 후원으로 개최된 현인가요제는 한국 가요계를 빛낸 국민가수 고(故) 현인 선생을 기리고, 신인 트로트 가수를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정통가요제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여 총 97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이 중 1차 사전심사를 통과한 32개 팀을 대상으로 2차 무대 심사를 치러 본선에 진출할 15개 팀을 선발해 현인가요제 무대에 선보이게 된다. 이러한 경쟁을 뚫고 본선 무대에 진출한 유니나는 이날 ‘봄과 여름 사이 어설픈 계절에 떠난 님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트롯발라드 ‘6월의 사랑(윤진한 작사․작곡)’으로 동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유니나는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 고향인 포항에 내려와 직장생활과 가수를 병행하며 생활하고 있다. 평소 노래봉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는 이미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포항 연일 출신 국민가수 고(故) 함중아의 생전 유작 ‘형산강’곡의 가수 찾기 오디션에도 선발된 이력이 있다.    ‘형산강’을 직접 작사 작곡한 윤진환 작곡가는 “‘형산강`곡은 가수 함중아가 음반 발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병으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으로 가득한 곡”이라며, “사랑을 많이 받을 시점에 활동이 중단됐지만, `6월의 사랑`을 통해 이러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유니나는 “좋은 곡을 주신 작곡가 윤진환 선생님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오는 9월 17일 포항 연일부조장터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제2회 형산강가요제’에 초대가수로 출연하게 되는데, 윤진환 선생님의 곡인 ‘형산강’을 리메이크하여 선보이면서 윤진환 선생님께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포항이 낳은 신예 가수, 유니나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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