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범대위)가 24일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태풍 ‘카눈’ 북상 직전 캐나다 골프 및 외유성 관광을 다녀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범대위는 포스코 측이 해외 이사회 개최와 현지 공장 방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일정이 골프와 유명 관광지 방문 등 외유성 관광인 만큼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 발표를 요구하고, 이 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 회장과 사외이사 등은 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가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던 것을 상기한다면 어떻게 태풍 ‘카눈’ 북상 직전에 관광성 외유를 위해 출국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범대위의 성명서 전문이다.     [포스코 범대위 성명서]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정우와 사외이사들은 포스코 직원들에게 사죄하고 다 같이 즉시 사퇴하라!”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정우와 이사회의장 김성진 등 사외이사들이 지난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를 다녀왔다. 이사회 개최와 현지 사업장 방문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골프 관광과 다름없었던 그들의 일정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었다. 첫날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는 나머지 거의 모든 일정을 골프와 관광으로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이 캐나다 골프장과 관광지에서 웃고 떠들던 그때, 대한민국은 대통령부터 모든 국민이 태풍 카눈 때문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다.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이 물 폭탄에 겁을 먹고 있던 때, 그들은 루이스호수를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을 것이다. 포스코 이사회를 매년 한두 번씩 해외에서 열어온 관행이 있다고 하더라도, 때가 있고 규범이 있는 법이다. 국가적으로 태풍 비상이 걸려 있었다. 최정우는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가 사퇴하고 CEO 추천방식을 개혁하지 않으면 종전처럼 사외이사들은 또다시 최정우처럼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를 회장(CEO)에 추천할 것이 뻔하다. 이와 함께 최정우는 자칭 비상 경영 시기에 5박 6일 골프 관광을 관행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보라. 우리 범대위는 최정우와 김성진 등 사외이사들의 이번 반사회적, 반포스코적 행태에 대해 새삼 놀라지 않는다. 최정우는 어떤 위인인가? 포항제철소를 한국 산업 역사상 최악의 대재앙에 빠뜨렸던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당시에도 골프장을 찾았다. 또 수해 극복에 매진하는 현장 직원들의 악전고투 뒤에서 비밀리에 100억 원 상당의 스톡 그랜트 자사주를 빼내 자신을 비롯해 경영진만의 탐욕을 채웠다. 말로는 비상 경영이라면서 회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도 자신은 최대 성과금을 챙겨갔다. 김성진 등 사외이사들은 최정우와 부화뇌동으로 일관해왔다. 범대위는 지금껏 사외이사들의 최정우에 대한 비판을 한 번도 듣지 못했다. 이러한 사외이사들에게 포스코는 CEO 추천 권한을 맡겨놓았다. 참으로 우습고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오늘 범대위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첫째, 최정우는 포스코 역사와 포스코 직원들의 자긍심을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즉시 사퇴하라.둘째, 최정우의 잘못된 결정들에 동조해온 김성진 등 사외이사들은 최정우와 함께 포스코 직원들 앞에 사죄하고 다 같이 즉시 사퇴하라! 셋째, 포스코홀딩스는 태풍 카눈 앞에서 강행한 회장과 사외이사들의 캐나다 골프 관광에 대한 모든 일정과 경비 내역을 지체없이, 숨김없이 공개하라. 넷째, 최정우는 성남시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부지매입 계획을 포기하고 즉각 포항시와 부지 협의를 개시하라!2023년 8월 24일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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