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에 첫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괜찮게 살아온 것 같았는데 제가 지금까지 많은 잘못을 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아주 어렸을 때 문방구 근처에 있는 자전거를 훔쳐서 탔던 일, 3살 터울의 남동생을 아무 이유 없이 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때렸던 일, 별생각 없이 길에 쓰레기를 버렸던 일 등 많은 잘못을 했습니다. 잘못을 뉘우치며 용서를 구합니다.고해성사가 끝나고 집에 와서 자려고 누웠을 때 `아... 내가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려면 최소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겠구나.`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절대 내 양심에 어긋나는 행위들, 해서는 안 될 것들은 하지 않기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그것이 공동체 삶을 살아가는 시민적 덕성이자 윤리라는 걸 이제야 의식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가수 김호중 씨를 비롯해서 간혹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뉴스에 나오면 큰 지탄을 받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음주운전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해도 사고 안 내면 되는 거 아니야? 사고 안 났으면 됐지.`라는 생각은 제가 단언컨대 그건 `다른 생각`이 아니라 `틀린 생각`입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타인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해서도, 피해를 줘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불교의 5가지의 규범 `오계`를 아시나요?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마라.`, `남의 것을 훔치거나 뺏지 마라.`, `남에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하지 마라.`, `남에게 거짓말과 욕설을 하지 마라.`, `술 먹고 취해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마라.`입니다. 천주교의 십계명에는 `사람을 죽이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을 하지 마라.`,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라는 계율이 있습니다. 혹시 두 종교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우리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들이 경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행복하게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법과 도덕, 상식적인 테두리 내에서 내 양심과 공동체적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를 절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깨달은 행복의 지혜입니다.이제 6살인 아들(승민이)을 키우는 아빠로서 다짐합니다. 승민이가 해야 하는 것보다 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잘 가르치겠습니다. 친구들 깨물거나 꼬집거나 때리지 않기, 거짓말하지 않기, 새치기하지 않고 자신의 차례 기다리기, 쓰레기 길에 버리지 않기 등을 알려줘서 승민이가 넘지 말아야 할 경계를 분명히 정해주겠습니다. ◎ 생각해 보기1. 여러분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최소한 하지 않아야 할 행위들을 적어 보세요. (음주운전, 새치기 등)2. 왜 이 행위들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나요?3. 여러분이 6살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고 가정했을 때, 이 아이에게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치겠습니까? (이건 해서는 안 돼)     글쓴이|이동석이동석은 군대에서 사람들의 긍정적 성장을 돕는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겨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교육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HRD 컨설턴트로서 고객사 대상 교육 ‘기획/제안/개발/운영’을 했었습니다. 현재는 글로벌하나여행사 임직원 대상 교육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기업교육 강사로 고객사에 적합한 교육을 기획 및 개발하고, 강의, 글 쓰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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