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포항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죽장면 고로쇠축제가 오는 15, 16일 양일간 죽장 고로쇠광장에서 개최된다.고로쇠축제는 2001년 당시 지역의 고로쇠 관련 단체, 주민들과 협조하여 죽장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처음 시작됐다.고로쇠의 인기가 많아 주민들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관심이 높아 2002년 죽장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설립과 함께 죽장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그로부터 죽장 고로쇠축제는 매년 성장하여 포항을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잠시 주춤한 듯 보였으나 그 명성은 여전하다.
이유는 축제의 메인 테마인 포항의 죽장 ‘고로쇠’의 높은 상품성에 있었다. 죽장고로쇠는 포항 최고봉 면봉산과 가사령을 중심으로 죽장 전 지역에서 생산되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여 뼈 건강과 피로회복, 체내 노폐물 제거, 위장병, 신경통, 당뇨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서 ‘골리수’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포항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죽장고로쇠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고로쇠물과 관련된 콘텐츠, 체험프로그램, 공연 등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주민들과 포항시민들, 그리고 타 지역의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성황리에 개최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한편 최명식 죽장고로쇠축제추진위원장은 “죽장고로쇠축제는 포항에서 개최되는 연중행사 중 가장 첫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인 동시에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행사로 그 의미가 크다”며, “죽장고로쇠광장 준공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죽장 고로쇠의 높은 상품성을 알리고, 포항시에서 나아가 경상북도의 대표 고로쇠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