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0일 국내 최초의 도심재생 및 환경재생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항운하’의 일부 수문을 개방했다.  시는 내달 통수를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이날 일부 수문을 개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포항운하건설사업이 동빈내항에 갇혀 썩고 있는 바다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생태환경 복원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내빈들이 현수막을 당기자 해도교 수문을 통해 40여 년 동안 막혀 있던 형산강 물길이 힘차게 흘러 들어와 포항운하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수문 개방으로 들어온 형산강 물은 1.2km 밖에 있는 죽도펌프장까지 방류된다.  포항운하 사업은 시비 154억원을 비롯해 총사업비 1600억원의 공사로 시는 포항운하가 완공된 후에 동빈내항을 거쳐 송도 앞바다를 잇는 6.6㎞ 구간에 20t급 크루즈선과 나룻배를 띄울 계획이다.   현재는 운하 주변 곳곳에 수변공원과 무대, 수상카페, 분수공원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포항운하는 오는 11월 2일 완전 통수될 예정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운하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통수를 앞두고 일부 수문을 개통하게 됐다”며 “53만 시민의 염원인 포항운하가 완공되면 옛 물길을 살리는 동시에 도심재생을 통해 역사와 자연을 되살릴 수 있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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