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SDI기흥어린이집(원장 노경민)의 4세 유아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플리마켓을 열고, 그 수익금 35만6,500원을 적십자사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나눔은 지난 3월 경북 의성 등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뉴스를 접한 아이들의 관심에서 비롯됐다. “산에서 불이 났어”, “산 아래 집이 타면 어떡해”, “사과도 못 먹게 되면 어떡해?”라는 말 속에는 어린 마음으로 전하는 이웃을 향한 걱정과 안타까움이 담겨 있었다.   아이들은 교사 및 부모들과 함께 플리마켓을 준비하며 바질 페스토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과 물건들을 기부해 판매 물품을 채웠다. 가격을 정하고, 물건을 검수하고, 간판과 현수막을 만드는 과정에도 아이들의 손길이 정성스럽게 더해졌다. 노경민 원장은 “나눔에 직접 참여한 아이들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경험이 아이들에게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왕 회장은 “자신의 것을 나누고, 이웃을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인도주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피해 이재민들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