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수단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4위 목표 달성을 사실상 확정했다.경북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3일 현재 금 59, 은 57, 동메달 103개(총 219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3만314점으로 경기(4만2703점), 서울(3만3596점), 인천(3만2611점)에 이어 4위를 마크했다.경북은 5위권인 충남(2만6944점), 부산(2만6912점), 경남(2만6632점)을 여유 있게 앞서 4위를 확정지었다.경북은 전체 종목 중 최다 득점을 올린 육상의 활약, 수영의 호조, 상주시청 사이클의 부활, 전략종목인 복싱, 레슬링, 역도의 선전 등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인천 가좌테니스장에서 열린 정구 여고 결승에서 경북관광고가 안성여고(경기)를 3-1로 물리치고 우승, 단체전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농구 상주여고와 김천시청이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해 동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상주여고는 대전여상을 81-56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라 이날 동주여상(부산)을 57-34로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한 홈코트 인성여고(인천)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금메달을 다툰다.김천시청은 광주대를 92-6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역시 홈코트인 국일정공(인천)과 우승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하지만 영남대가 야구 준결승에서 단국대(충남)와 5-5로 비긴 뒤 승부치기에서 1점을 내줘 5-6으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또 배구 남고 준결승에서 현일고가 송산고(경기)에 1-3으로 패해 3위로 마감했고, 탁구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삼성생명이 한국인삼공사(전북)에 1-3으로 무릎 꿇어 은메달에 그쳤다.경북은 대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6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문학경기장에서 끝난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에서 강성모(안동시청)이 2m10을 넘어 금빛 도약에 성공했다.체조 남고 평행봉에서 문규용(포철고 3년)이, 남자일반부 평행봉에서 김수면(포스코건설)이 금빛 연기를 펼쳤다.포항시청은 육상 3000m장애물경기 최동일, 세단뛰기 정혜경, 높이뛰기 윤일 등이 3개의 은메달을 보탰다. 유도에서도 왕기춘이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여자 48kg급 정정연, 70kg급 공자영이 은메달을 따내 ‘노 골드’ 부진을 보이며 대회를 마쳤다.한 체급 올린 공자영은 결승에서 황예슬(경기)에 한판패를 당했고, 정정연은 신승민(제주)에 역시 한판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