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13일 포항을 방문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전 포항공항에 도착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의 영접을 받은 뒤 포항시청으로 이동했다.  포항시민과 공무원들의 환영 속에 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환영해 주시는 시민과 포항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포항의 발전을 기원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시청 대회의실에서 재임당시 포항을 방문한 모습과 포항운하 등 포항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물을 시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향마을인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도 찾았다. 마을회관에서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200여명과 함께 물회로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고, 오후에는 신광면 만석리에 위치한 선영을 참배했다.   이후에는 죽도시장을 찾아 수협 위판장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영흥초등학생 40여명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5시 30분께 포항공항을 출발해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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