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시인(1879-1944)은 1919년 3ㆍ1운동을 기획하고 주도했습니다. 육당 최남선이 초안한 기미독립선언문에 `공약3장`을 붙이기도 했지요. 그것은 사상 요지이고 행동 강령이었습니다. 그때 감옥으로 잡혀간 만해 시인은 옥중에서 취조를 거부하고 종이와 펜을 요구합니다. 말이 아니라 글을 택한 것이지요. 그 답변서가 바로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라는 논문입니다. 개론, 조선독립 선언의 동기, 조선독립 선언의 이유, 조선 총독 정책에 대하여, 조선독립의 자신 등으로 짜였습니다.다섯째 소제목 `조선독립의 자신`에는 아래의 문장이 지금도 웅변으로 살아 있습니다.<일본이 조선독립을 무력으로 압박한다 하더라도 인심은 물과 같아서 막으면 막을수록 터지는 것이다. 조선독립은 산꼭대기에서 굴러 내려오는 바위와 같아서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으면 정지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포항시장 선거운동을 지켜보는 상당수 깨어있는 시민은 재선거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떨치지 못합니다. 이유는 명백합니다. 유력 정당 후보의 이마에 주홍글씨처럼 붙어있는 범죄 혐의 때문입니다. `부풀린 퇴직금 돌려받기의 거액 횡령 혐의, 경북 도의원으로서 자신이 회장인 단체에 세금 1억8천만원을 보조금으로 끌어대고는 엉터리 증빙서들도 포함한 정산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등 여러 법률을 위반했다는 의혹 및 고발, 그와 관련해 이미 검찰에 구속 기소 의견 또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기도 했고 또다시 보완수사도 받는다는 2천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이러한 사법 리스크 피의자를 포항시장 후보로 내세운 것에 대한 비난과 비판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법률적 방패를 들고 나옵니다. 만약 불공정 경선의 실질적 관리 책임자였던 두 국회의원과 TV 토론을 벌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역시 무엇보다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뚫리지 않는 방패처럼 앞세울 테고, 시청하는 포항시민의 상당수는 "아이고, 허파 뒤집네.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마는!" 하며 흥분할 테지요. 그런데 더욱 경악할 일은 "그러거나 말거나 어차피 과메기선거"라는 체념이 바이러스처럼 퍼져 있고, 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환자들이 뻔뻔히 활개치며 설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부터 6월 3일까지라도 포항시민사회가 <과메기선거 바이러스 특별주의보>라도 발령해야 하지 않을까요?이러한 특별주의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긴급 처방책에는 당연히 울산시의 경우처럼 후보 단일화가 일순위로 떠올라야겠는데 이에 관한 기사를 전혀 찾아볼 수 없고, 후보 단일화를 요청하고 중재하려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설상가상 격입니다.여름날 아침이건만 하얀 눈밭에 누워 찬서리까지 맞는 것 같은 오늘, 저는 만해 시인의 저 위풍당당한 말씀을 새삼 되새기고 깨어있는 시민들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정중히 빌려와 <만해 특효백신>으로 출시합니다. 무한정 공짜입니다.<이번에도 어김없이 `과메기선거 바이러스`가 많은 포항시민을 감염시키는 특별주의보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 뉴스나 목소리조차 없다 하더라도 깨어있는 상당수 포항시민의 부패 거부ㆍ재선거 불안에 대한 민심은 물과 같아서 막으면 막을수록 터지는 것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포항을 지켜내겠다는 상당수 깨어있는 시민들의 소망ㆍ의지는 산꼭대기에서 굴러 내려오는 바위와 같아서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으면 정지하지 않는 것입니다.>`목적지`는 어디입니까? 포항사랑과 포항미래의 승리입니다. 이것을 제일의 가치, 최고의 가치로 받드는 포항시장 후보가 있는지요? 그래서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박태준 리더십`을 본받을 수 있는지요? 정말 있다면, 우렁차게 대답하라며 삼삼오오 <만해 특효백신>을 외칩시다. 이것이 <과메기선거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포항시민사회의 가장 탁월한 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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