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의 캡틴 황지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황지수는 지난 2월 때아닌 폭설로 인해 전남 고흥에서 펼쳐진 전지훈련 중 입은 우측 무릎 인대부상으로 인해 3개월의 치료와 재활기간을 보냈다. 황지수가 공백기를 보내는 동안 포항은 매 경기 실점하며 수비에서 많은 약점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전형인 황지수의 복귀로 인해 포항의 수비진과 허리 라인은 안정감 있게 재정비 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에서 압박과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기회만 생기면 언제든 골문을 위협할 슈팅력을 갖춘 황지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적이다. 작년 한해 동안 중원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팀의 더블우승의 이끌었던 그의 복귀로 포항은 큰 힘을 얻게 됐다.                                                     황지수는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문제다”며 언제든 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항은 지난 3월 26일 전주 원정에서 `1강`으로 꼽히던 전북현대에 3-1로 완승하는 등 K리그 6경기에서 12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10실점으로 작년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항은 황지수의 복귀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패스축구를 통해 공격 진영이 힘을 불어 넣을 수 있게 됐다.더욱이 김태수, 손준호와의 포지션 경쟁과 로테이션을 통해 K리그와 ACL의 연속되는 일정에 탄력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