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유선전화 착신전환에 따른 여론조사 왜곡문제가 지역에서도 제기됐다. 공원식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를 왜곡하는 유선전화 휴대폰 무더기 착신 사례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 후보는 최근 포항지역에서 20~30회선의 유선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하는 사례가 수백 건에 이르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며 여기에는 돈을 받고 일을 해주는 브로커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사 보도를 인용했다. 공 후보는 이 때문에 박빙을 보이던 후보자간 지지도가 최근 조사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착신전환을 통한 여론조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항지역에는 3월 중 4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 2위 후보가 박빙을 보였으나 4월 들어 갑자기 큰 폭의 차이를 보이며 요동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공 후보는 오는 19일 실시되는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 경선에는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후보를 결정하는 만큼 무더기 전화착신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물론 포항시장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관계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