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인 포철고가 `알아인 국제청소년축구대회` 4강에 올랐다.포항 유스팀은 15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다흐눈 빈 모하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 2차전에서 홈 팀인 UAE U-17 대표팀까지 완파하며 참가팀 중 맨 먼저 4강을 확정지었다. 포항 유스팀은 맨체스터 시티전과 같은 라인업인 골키퍼 조성훈을 필두로 권기표와 노영욱, 방예찬, 이동진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진현, 김동현, 우찬양으로 허리에, 양쪽 날개와 전방 공격수에 서정현과 김인성, 권승철을 포진했다. 포항 유스팀은 전반 6분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19분 오른쪽 날개 서정현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양쪽 측면을 계속 공략하던 중 전반 34분 이진현이 연결한 절묘한 스루패스를 서정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 들어서도 집요하게 상대 측면을 공략한 포항 유스팀은 후반 26분 왼쪽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주장 김동현이 허를 찌르는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후반 42분 1학년 이상규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상대 골문 구석에 꽂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창원 감독은 “이틀마다 진행되는 빡빡한 경기 일정과 대회규정상 3학년이 불참하게 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이길 수 있었다"며 "이틀간의 휴식시간에 재충전해 4강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세 팀으로 구성된 B조에서 2전 전승으로 참가 팀 중 첫 번째로 조 1위를 확정한 포항 유스팀은 이틀 휴식 후 오는 18일 오후 8시 A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