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직원들의 설비관리 노력을 통해 설비가동 효율을 높이며 철강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선재부는 선재제품의 중간소재인 블룸(bloom)을 빌렛(billet)으로 압연하는 강편공장에서 최근 12일간의 ‘무결점조업’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무결점조업’이란 포항제철소 선재부가 생산성 및 품질 관리를 위해 자체 기록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미리 계획한 점검 외의 설비고장 등으로 인한 생산장애 시간이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품질결함 또한 없는 조업을 의미한다.포항제철소 선재부는 이같은 12일간의 강편공장 무결점조업이 1974년 공장 가동 이래 최고기록이며, 매년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가히 경이적인 기록으로 평가하고 있다.선재부 관계자는 "정비파트 직원들이 설비에 대한 일상점검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지정비를 실시해온 점과 운전파트 직원들은 조업 중에 발생하는 정보를 정비파트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련의 노력들이 설비관리 및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최근 압연 조업기술 정립, 설비제어 개선 등을 통해 2열연공장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달성했다. 포항제철소 후판부는 지난 22일 ‘후판 설비 성능복원 및 Quality Best’를 주제로 워크샵을 실시했으며, 제강부는 설비개선 및 정비능력 향상을 위한 ‘제강설비개선팀’을 신설하며 강건한 설비 구현의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