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북 정치 지형의 변화를 내걸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오 예비후보는 7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맹목적 지지로 고착화된 투표의 사슬을 끊어내고, 멈춘 경북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경북 상황에 대해 “지역소멸과 썩은 정치만 남았다”고 진단하며, 특정 정당 중심의 정치 구조를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경북의 미래를 위해 도민들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자신을 “대구와 통합되기 전 경북의 마지막 도지사가 되고 싶은 후보”라고 규정하며, 경북의 역사적 위상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일자리 부족과 정치적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진영 논리를 넘어선 국가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철학을 기반으로 ‘세계 속의 대한민국’과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포항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태풍 힌남노 당시 위기를 언급하며,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노조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임에도 지역 정치권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수소환원제철 도입과 영일만대교 예산 집행을 통해 포항을 경북의 산업 수도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그의 ‘7전 8기’ 도전 의지다. 오 예비후보는 “도지사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섯 번 낙선했지만, 이는 좌절이 아니라 경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라는 도민의 명령이었다”며 “이번 도전을 새로운 역사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북 발전을 위한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먼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경북을 변화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민주당 후보로 지지율 5%에서 34%까지 끌어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변화 요구를 현실 정치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둘째로는 현장 중심 도정을 약속했다. 그는 “대권 행보에만 몰두하는 정치가 아니라, 산불 피해 이재민 등 도민의 삶을 직접 챙기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셋째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재추진이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협력해 중단된 통합 논의를 다시 살리고, 20조 원 규모 예산 확보와 지방분권 강화를 통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넷째로는 미래 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이다. 포항 이차전지, 구미 반도체, 안동 바이오 등 권역별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신공항 및 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해 일자리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끝으로 그는 “정당의 벽을 넘어 경북의 미래만을 보고 선택해 달라”며 “멈춰버린 경상북도의 시계를 반드시 다시 움직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오 예비후보는 1967년 포항 출생으로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34%를 득표하는 등 지역 정치 변화를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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