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가 17일 오전 가평 에덴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명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골을 득점한 이진석의 활약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황선홍 감독은 명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진석과 유창현 투톱으로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고, 강상우, 박준희 등 신인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전반 초반은 명지대가 패기를 앞세워 선전을 펼쳤다. 좋은 득점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던 포항은 전반 25분 이진석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PK를 유도했고, 본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이번 가평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가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진석은 주전 대부분이 빠진 이 날 경기에서도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을 장악하며 일등 공신의 활약을 했다. 포항은 전반 득점 이후 양쪽 측면에서 포진한 이광훈과 강상우를 중심으로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이어졌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경기는 결국 1-0으로 종료됐다. 이로써 포항은 전지훈련에서 지난 12일 U-19대표팀과의 경기에서 4-1 승리를 시작으로 전지훈련에서 2연승을 거두며 후반기 대비를 위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포항은 오는 21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자선경기를 끝으로 전지 훈련을 마무리하고, 7월 5일부터 돌입하는 K리그 후반기를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