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소재지’란 명칭에 걸맞은 조직과 인력, 사무실도 갖춰야|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역시 포항에 실질적인 연구 인력 상주해야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이하 범대위)는 19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는 지역균형발전과 지방 소멸 방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실체를 포항에 갖춰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를 거부해온 최정우 회장은 잘못된 리더십의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 경영진은 <소재지 포항 이전>에 따른 후속 일정을 조속히 공개하는 한편 ‘소재지’란 명칭에 걸맞은 수준의 조직과 인력, 사무실을 포항에 갖추어야 비로소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시대적 대의에 진정으로 동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깊이 각성하라”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 경영진은 미래기술연구원의 실질적인 연구들이 포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수도권 중심>의 반시대적 기존 계획을 신속히 철회하라”며 “포항 중심 운영을 위한 실행 방법의 하나로 포스텍에 해당 분야 대학원을 신설하거나 증설하여 최고 권위자들을 특별 예우 교수로 초빙 함으로써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들게 하고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완비해 글로벌 탑 클래스 연구원으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범대위는 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태풍 힌남노 피해 극복의 미화와 홍보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포철 신화>를 거의 파괴할 뻔했던 그 대재앙에 대비하지 못했던 근본적 원인들에 정직하게 반성하고 온갖 시련과 고난을 넘어 위대한 영광을 창조한 포스코 역사와 박태준 회장을 비롯한 창업 세대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마땅함에도 최근 언론에 보도된 그것처럼 또다시 엄청난 성과금을 챙겨간 도덕적 해이라는 비상식적 행태를 보였다”며 “이런 와중에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해 심각한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으며, 모종의 의혹들이 사법적 문제와 사회적 관심으로 부각 됨으로써 또다시 포스코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과연 장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범대위는 “올해 4월 1일 창립 55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이제부터 국민기업의 위대한 역사·정신·전통으로 재무장하고 지난 5년 간 크게 망가진 <포스코의 위대성>을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만큼 최정우 회장은 잘못된 리더 십에 대한 포스코 직원들의 불만과 자신의 막중한 책임들에 대해 양심적으로 통감하고 그만 물러나야 마땅하다”며 “범대위는 지난 1년 동안 일관되게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꿋꿋하고 당당하게 우리의 목표를 성취하는 그날까지 나아갈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혀 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