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업요원 및 원로 창립 55주년 맞아, 10일 특별성명서 발표생존 포스코 창업요원들과 포스코 원로들이 포스코 창립 55주년(4월 1일)에 즈음하여 10일 <포스코에는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는 특별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故) 박태준 회장과 함께 글로벌 최고 국민기업 포스코를 만들어낸 주역들로서 황경로(93세) 2대 포스코 회장, 안병화(92세) 전 포스코 사장, 이상수(92세) 전 거양상사 회장, 여상환(86세) 전 포스코 부사장, 안덕주(85세) 전 포스코 업무이사, 박준민(83세) 전 포스코개발 사장 등 생존 창업요원들과 김기홍(85세) 전 포스콘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원로들이다.생존 창업요원들은 지난해 4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도저히 침묵할 수 없다며 5월 16일 최 회장과 경영진의 자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후 포스코 원로들과 함께 현충원 박태준 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적이 있었다.이번 성명서를 통해 생존 창업요원들과 원로들은 1년을 더 지켜본 결과 최정우 회장이 자성하기는커녕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스스로 증명하였다고 지적했다. 언론에 보도된 최정우 관련 제반 문제들을 일일이 거론하진 않겠다면서 비밀리에 실행한 스톡그랜트에 대해 <심한 엇박자와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 수해 극복에 구슬땀 흘리는 직원들을 향해 비상시기이니 장갑 한 켤레, 단돈 천원도 아끼자고 다그쳤던 최정우, 김학동 등 경영진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 반토막에도 불구하고 직원들 모르게 자사주를 수억씩 나눠가진 도덕적 해이와 경영리더십 실종에 대한 실망감과 질타를 그렇게 절제된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다.또한 생존 창업요원들과 원로들은 변함없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비상시기에는 국가경제의 외통수를 지켜내야 하는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에 예속됨으로써 설비, 정비, 기술개발 등 포스코에 필요한 적기적소 예산투입이 이차전지소재 투자 등에 의해 후순위로 밀려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크게 우려했다.이러한 상황을 통찰한 생존 창업요원들과 원로들은 <창립 55주년 포스코에는 무엇보다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근래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된 최 회장의 진퇴에 대하여 <최정우 회장이 자진사퇴함으로써 책임경영의 사례를 남겨야 한다>고 엄중히 촉구했다.성명서 문안을 맡은 여상환 전 포스코 부사장(국제경영연구원장)은 "현 포스코 상황에서 어이없는 스톡그랜트에다 엉뚱하게도 `책임경영`을 갖다붙였던데, 직원들이 비웃는 그런 자해(自害) 방패는 내려놓고 책임통감을 해야 한다. 임기보장보다 책임통감이 우선이다. 이게 본인과 회사와 직원들을 위하는 길이다. 다 늙은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는 있다. 포스코에는 심기일전이 시급한데, 이건 경영리더십을 혁신해야 가능해지는 일"이라고 고언했다. [생존 포스코 창업요원들과 포스코 원로들의 특별 성명서]창업 55주년 국민기업 포스코에는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2022년 5월에 포스코 창업요원들은 노구를 움직여 최정우 회장을 크게 질타한 적이 있었다.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라는 그의 선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1년을 더 지켜본 결과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더 이상 국민기업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특히, 최근에 드러난「스톡 그랜트」소식은 심한 엇박자와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바이다. 이와 관련해 근간 도하 여론에서 비판되는 최정우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하여는 일일이 열거하는 것을 생략한다.그동안 대단히 어색한 가운데 인내해 왔던 선후배간 포스코 특유의 전통적 교류 단절도 최정우 회장의 역사 부정적, 편견적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생각할 때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조속히 회복되어야 할 사항이다.지금 반도체, 운송업 등 많은 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나 그 기저에는 언제나 철강업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은 특히 비상시기에는 국가경제의 외통수를 지켜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모험기업에 예속될 수 없다.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에 예속된 것에 크게 우려를 표명한다. US스틸, 신일철 등 우리보다 오랜 다른 나라의 역사에서 사례를 볼 수 있다.현재 포스코에는 무엇보다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 그래서 아래에 연명한 창설요원 일동은 근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최정우 회장의 진퇴에 대하여 자진사퇴함으로써 책임경영의 사례를 남기도록 촉구한다.
2023년 4월 10일
생존 포스코 창업요원들과 포스코 원로들 일동
(2대 회장 황경로ㆍ전 사장 및 상공부장관 안병화ㆍ전 거양상사 회장 이상수ㆍ전 부사장 여상환ㆍ전 업무이사 안덕주ㆍ전 포스코개발 사장 박준민ㆍ전 포스콘 사장 김기홍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