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김진근)은 20일 농업인교육복지관에서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원장 정용교)과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1월 10일 영남대 사회학과(지도교수 정용교) 대학원생 30여 명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위기의 대안을 농촌 마을에서 찾기 위해 포항 봉좌마을과 추진단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첫 번째 만남에서 양 기관의 공통 고민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대안은 농촌마을에 있다’였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문제의 원인은 출산율 감소 등과 같은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산재해 있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찾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정용교 교수는 “외국인, 다문화 유학생이 영남대학교를 비롯한 한국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에서 유학생들이 지난 봉좌마을 방문 이후 실제 주거하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한국의 농촌, 특히 포항의 농촌에 거주할 의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실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인구유입을 비롯한 농촌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주민(한국인)과 외국서 유입되는 이주민(유학생 등)이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인 ‘글로벌 빌리지’가 앞으로 한국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초석을 다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진근 단장은 “인구라는 것이 한국인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기에, 외국 유학생들이 장기간 농촌에서 거주한다면, 인구감소 문제에 직면한 우리 포항시는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나아가 포항 지역 내에 기존 다문화 가정의 소통과 인식, 문화의 차이로 발생되는 문제까지도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인과의 중간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문제해결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포항 지역 내 무역이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도 통역 및 번역을 비롯한 현지 상황, 문화 등을 이해 하는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추진단과 포항시, 경북도를 비롯한 여러 주체들이 한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활력플러스사업은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 상생하는 공동체를 구성해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농촌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비단 국내의 도농교류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국외로 그 범위를 넓혀 다문화사회, 다문화농촌 등 이른바 ‘글로벌 공동체’를 한국의 농촌을 통해 실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모범사례로 그 귀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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