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레는 단군신화에서 곰이 동굴에서 보낸 시간, 간절한 바람을 살아내어 변형을 일궈낸 시간, 삼칠일의 순우리말이다. 세이레학당협동조합은 세이레를 함께 공부하고 서로 돌보며 온전한 나를 만나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자기돌봄의 시간, 세이레(삼칠일)을 지나 그림책에 나의 이야기를 담다.2024년 1월 겨울 긴긴밤, 세이레학당협동조합(이하 ‘세이레학당’)의 조합원들은 하루 종일 생업에 지친 몸을 이끌고 새로운 작당을 하러 매주 수요일 군위삼국유사문화공간으로 모인다.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이를 그림으로 옮기고 있다. 각자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2022년부터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눠온 저력으로 이제는 문화 소비자가 아닌 문화 생산자가 될 작정이다.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그림책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김재선 선생님의 안내로 세이레학당 조합원들은 내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만들어가고 있다. 참가자 모두 각 한 권의 더미북을 제작하여 오는 봄에 낭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이레학당은 앞으로 그림책을 함께 읽고 나누며 그림책 제작까지 해 보는 배움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림책을 마중물로 군위지역주민들이 저마다의 세이레(자기 돌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이레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고자 한다.   나와의 연결로 시작하는 자기돌봄, 회복적서클 진행자 과정(입문)에서 경청을 배우다. 세이레학당은 [군위농촌문화활력소] 사업으로 군위군농촌신활력사업 4차 지원사업을 통과했다. 이에 지난 23년 12월에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회복적서클 진행자 양성과정-입문을 진행하였다. 회복적 서클의 프로세스를 익히는 과정은 서클에 둘러앉아 진행되었다. 단순히 둥글게 앉은 것이 아니라, 서클을 형성하여 서로의 목소리를 초대하고 때로는 침묵을 초대하여 무엇보다 말 너머 진실을 경청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분명히 내가 아닌 타인의 말인데, 내 마음과 진하게 연결이 되어, 일상을 살아내느라 잠시 미뤄두었던 나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만나는 경험을 하며 함께 놀라워하고 함께 기뻐했다.   경청이 있는 안전한 독서서클 운영으로, 지역사회에 온기와 신뢰를 더한다.   오늘 2월부터는 책 비폭력대화를 서클방식으로 함께 읽어갈 예정이다. 경청을 연습하고 안전한 대화모임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을 초대한다. <문의 이영주 0101-9664-9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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