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하면 이가리항권역을 전담하는 사업단(단장 박희광)에서 새로운 사회혁신실험의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업단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영남대학교 건축학부와 손잡고 어촌마을의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사회혁신실험“리노베이션 스튜디오”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영남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참여하는 외부학기제 수업을 통해 이가리 마을에 산재하는 유휴공간의 활용방안을 찾아보는 사회혁신실험이다.청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가는 바다청년놀이터 조성을 위한 사회현신실험인 이가리항“리노베이션 스튜디오”결과물은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작품전시회로 21일부터 개막한다.영남대 건축학부 에밀리앙 고호 교수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마을의 유휴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업으로 스튜디오를 진행하였다.
먼저 사업단으로부터 진행되고 있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대한 설명과 마을 현황에 대한 안내를 통해 이가리마을의 마을회관과 폐교된 이가초등학교 교사 및 연구동, 구 수협사무실, 빈집 등 5개 공간을 리노베이션 스튜디오의 대상건물로 선정하였다.
이후 대상건물별 전담팀을 구성하여 건물현황 자료조사와 수차례 현장실측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용방안을 도출하였다. 특히 영남대 건축학부에 재학 중인 국내 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5명이 참여하여 보다 더 다양한 결과물이 도출되었다. MZ세대 학생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마을회관과 유휴공간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되는 13개의 작품으로 나타나 주민들과 만나게 된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은 양성근 청하면장과 지역구의 김상백 시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마을 이장과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 주민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회관 2층에서 진행되었다. 개막식에서는 사회혁신실험의 책임자로 참여한 영남대 에밀리앙 고호 교수로부터 참여 소감과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마을건축사’로 위촉하였다. 앞으로 에밀리앙 고호 교수는‘마을건축사’로써 다양한 역할을 할 예정으로 마을거점시설의 조성과 어항시설 및 마을경관의 개선에 대한 전문적 자문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참여하여 도출된 “리노베이션 스튜디오”작품의 성과공유를 위한 작품전시는 지난해 12월 영남대 건축관에서 앞서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이번에 이가리 주민들과 함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을회관에서 작품전시회를 하게 되었다. 작품전시회는 주민뿐 아니라 방문객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며,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이 전시회를 찾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바뀌게 될 고향을 모습을 간접적으로 상상해보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달 말까지 개최된다.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가리사업단(261-386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희광 단장은“이가리항을 비롯한 어촌에는 지속적 인구 감소로 빈집 등 유휴공간들이 산재하고 있어 다양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창의적 활용방안이 시급하다”며, “영남대 건축학부와의 리노베이션 스튜디오를 통해 청년들의 창의적 활용방안이 도출되었기에 주민들과 함께 그 성과를 전시회를 통해 공유하여 주민과 출향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마을이 활성화되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