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구속과 윤석열 영장 집행 저항, 전광훈 폭동 선동 의혹 모두에서 국민 다수가 ‘유죄 가능성’과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여론조사 꽃`의 보고에 따르 김건희 구속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김건희에 대한 사법 처리는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찬성 비율은 50%대 중반으로, 반대 의견(40% 내외)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30~50대와 수도권·호남에서 찬성이 압도적이었으며, TK와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90%를 넘었고, 무당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전문가들은 “김건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장기화되면서 정치적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항에 대한 여론도 비판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법 위에 군림하려는 행위로 정당성이 없다”고 답했으며, 찬성 의견은 30%대에 머물렀다. 20~40대에서는 60% 이상이 ‘정당성 없음’을 선택했고,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비판 여론이 40%를 넘어 균열 조짐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비판 여론이 높았고, TK·PK 지역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정치권에서는 “전직 대통령 신병 확보 과정에서의 저항은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광훈 목사의 서부지방법원 폭동 선동 혐의와 관련된 여론도 심상치 않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전 목사가 폭동에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응답했으며, ‘관련 없다’는 3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중도층과 20~30대에서 ‘관련 있다’는 응답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관련 없다’가 우세했지만, 무당층에서는 50% 이상이 ‘관련 있다’고 답해 정치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은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이 이미 사회적으로 상당한 불신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8월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건희·윤석열·전광훈, 세 인물 모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민심이 요구하는 건 정치적 해명보다 ‘법 앞의 평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