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수학과가 세계 수학 축제인 ‘파이데이(Pi Day)’를 기념해 지역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공개강연을 개최한다.APCTP와 포스텍 수학과는 오는 3월 13일 오후 1시 59분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APCTP–POSTECH 수학과 2026 Pi Day 대중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파이데이는 원의 둘레와 지름의 비율을 의미하는 수학 상수 원주율 π(3.14159…)를 기념하는 날로, 매년 전 세계에서 수학과 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는 대표적인 과학 문화 행사다. 이번 강연 역시 π의 숫자에서 착안해 3월 13일 오후 1시 59분에 개회식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이번 행사는 수학과 물리학의 핵심 개념을 대중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공개 강연으로, 두 개의 전문 강연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학생들과 시민들이 기초과학의 의미와 재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형 활동도 함께 준비된다.첫 번째 강연은 포스텍 수학과 조철현 교수가 맡아 「Mirror Symmetry: 기하와 대수의 거울대칭」을 주제로 진행한다. 강연에서는 현대 수학의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인 ‘거울대칭(Mirror Symmetry)’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수학 이론이 거울처럼 대응되는 원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하학과 대수학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 설명하고, 순수수학과 이론물리학 사이의 학문적 접점을 직관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이어 APCTP의 김경민 박사가 「대칭성과 물리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서는 자연 법칙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인 ‘대칭성’을 중심으로 현대 물리학의 질서와 구조,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특히 수학적 개념이 물리 법칙을 설명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APCTP와 포스텍 수학과 학부회가 함께 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 ‘APCTP & 수학과 Activity’가 진행된다. 프로그램에서는 수학과 물리 개념을 주제로 한 퀴즈 이벤트와 함께 원주율을 직접 계산해보는 체험 프로그램 ‘이 Pi 해석되나요?’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수학적 개념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으며, 정답자와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세부 일정 및 참여 방법은 APCTP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다.APCTP 미사오 사사키 소장은 “수학과 물리학은 서로 다른 학문처럼 보이지만 ‘대칭’과 ‘구조’라는 공통된 언어를 통해 깊이 연결되어 있다”며 “이번 파이데이 강연이 거울대칭과 자연법칙의 대칭성을 통해 기초과학이 지닌 질서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APCTP는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제 이론물리 연구기관으로, 포스텍 내에 위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 회원국 및 36개 협정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센터는 정부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확대해 왔으며, 지금까지 약 300명의 차세대 과학자를 유치·양성하는 등 기초과학 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중강연과 과학문화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과학 활동 등을 통해 기초과학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