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수비수 김원일이 20일 출신부대인 포항 해병대 1사단을 찾아 특별강연과 장병들과 축구대결을 펼쳤다.12월 1일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를 보내고 있던 김원일은 해병대의 특별강연 요청을 받고 자신의 집인 김포에서 한 걸음에 포항으로 돌아왔다.자신이 군 생활을 했던 72대대원들을 비롯한 550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주제로 자신의 축구선수,해병대원으로서의 이야기를 하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후배 해병들에게 정신에 대해 강조했다.강연을 마친 후,자신에 생활한 7중대를 방문해 생활관을 돌아보고 후배들과 함께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식사를 마치고 해병대에서 축구실력을 뽐냈던 김원일의 실력을 보고 싶다는 병사들의 요청으로 펼친 축구대결에서는 풀타임으로 뛰면서 공수 전반에서 활약, 1득점과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부대 방문을 마친 김원일은 "부대에 돌아와보니 그 당시 절실했던 나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런 기억을 가슴에 담고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