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극한호우로 상습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경주시 충효동과 외동읍 동천지구의 하수시설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경주시는 국비 89억원과 지방비 62억원 등 총사업비 151억원을 투입해 ‘충효·외동(동천)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시가지 침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앞서 시는 50년 빈도 강우를 기준으로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했다.이를 토대로 1시간 77㎜, 2시간 105㎜, 3시간 126㎜의 누적 강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수관로와 배수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외동 동천지구는 저지대인 데다 하수관로가 노후하고 통수능력이 부족해 집중호우 때 침수가 잦은 지역이다.
시는 외동시장 인근 중점관리지역 0.73㎢에 69억 4,800만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2.7㎞를 정비한다.
충효지구는 집중호우 때 충효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이다.
경주초등학교 인근 중점관리지역 0.31㎢에 81억 6,300만원을 들여 하수관로 1.3㎞를 정비하고, 분당 30㎥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과 387㎥ 규모의 흡수정을 설치한다.앞서 해당 지역은 2022년 11월 환경부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지원사업인 도시침수예방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시는 2024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설계심의와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지난 8월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요청했으며, 다음 달 착공해 2028년 8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사업이 완료되면 배수 능력이 향상돼 충효동과 외동읍 동천지구의 집중호우 침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주낙영 시장은 “침수 피해는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취약지역의 배수체계를 개선해 집중호우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