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승부고, 정은 정이다. 홈에서 승점 3을 따내겠다”(포항스틸러스 황선홍 감독)“포를란뿐 아니라 우리 팀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세레소 오사카 포포비치 감독)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펼치는 포항-세레소 사령탑들은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했다.  황선홍 감독은 24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디오로 경기 장면을 보면서 세레소를 분석했다. 위협적인 선수들도 있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하면 승리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과거 세레소에서 3년간 활약한 사실을 떠올리며 “현역시절 뛰던 팀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정은 정이고, 승부는 승부다. 좋은 경기를 펼쳐 승점 3을 따내 예선통과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르비아 출신 포포비치 감독은 “세레소 지휘봉을 잡은 지는 두 달 밖에 안됐지만 선수들이 훈련에 잘 따라줘 큰 어려움이 없다. 세계적인 골잡이 포를란도 가세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부상 중인 포를란 출장 여부에 대해 “포를란이 뛰지 못한다면 모두가 애석할 것이다. 내일 경기를 보시면 포를란이 나오는지 알 수 있을 것(웃음)”이라고 여유를 부렸다.  포를란은 23일 스틸야드에서 가진 팀 훈련에서 슈팅과 드리블 등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여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포포비치 감독)  - 경기를 앞둔 소감은.“아시아 최고 무대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지난 시즌 활약이 있어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클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을 대표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하겠다.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좋은 결과가 따라줘야 한다. 국제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 감독 부임 두 달밖에 안됐는데 팀의 색깔은 정해졌나.“이 자리에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보다 현장에서 직접 실력을 선보이겠다. 짧은 기간 안에 만들 수 없지만 선수들이 훈련에 잘 따라줬고 순조롭게 잘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 포항에 어떤 인상을 갖고 있는지.“세계무대에서도 한국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또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없이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 포를란이 세레소를 선택한 이유는.“포를란은 큰 힘이 된다. 그 선수가 우리 팀을 선택한 이유는 포를란에게 직접 확인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웃음) 제 생각에는 세레소가 매력 있고 훌륭한 팀이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 미디어가 관심이 많은데, 포를란 출전하는가?“포를란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다. 경기를 뛸 수 없다면 누구라도 애석하게 생각할 것 같다. 내일 경기를 보면 그가 나올지 확인 할 수 있다.(웃음) 포를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실력도 상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레소 주장 호타루 야마구치)  - 포항에 대한 인상은.“K리그 챔피언이고 비디오 내용을 보면서 강한 팀이란 생각이 들었다. 선수 개인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다.”  - 포항은 J리그 팀을 상대로 6승을 올렸다. 한국 팀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가.“특별한 부담은 없다. 양 팀 모두 격렬한 경기가 될 것이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황선홍 감독)  - 경기를 앞둔 소감은.“현역 선수시절 뛰던 팀 감회가 새롭다. 피할 수 없는 승부이고 홈경기인 만큼 승점 3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 상대를 어떻게 파악하고 대처 할 것인가.“비디오를 통해 면밀히 분석했고 어떤 류의 축구를 구사하는지 파악이 돼 있는 상태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하겠다.”  - 포를란 대비책은.“기술력, 결정력에 우위가 있는 건 분명하다. 경계를 해야 하는 선수 중 한명이고 다른 주요 선수들도 분석했다. 상대에 따라 포지션 변경이 필요할 것 같다.”  - 본인이 세레소의 영웅 같은 존재인데.“(세레소 홈구장인) 나가이 스타디움도 생각이 나고 나에게 좋은 추억을 준 팀이라서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승부는 승부고, 정은 정이다. 양 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 경계대상은 누구인가.“공격수 카키타니 선수다. 비디오로 보니 득점력과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보였다. 작년 21골을 넣었는데 올해는 달라지지 않을까? 나하고는 스타일이 달라서 내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황 감독은 24골로 J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 포항 감독 취임 후 ACL 세 번째 도전인데 각오는.“나 자신과 팀원들도 마찬가지로 첫 경기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겠다.”  (포항 부주장 김태수)  - 경기에 임하는 소감은.“재미있을 것 같다. ACL을 해 본 경험이 많다. 팀의 어린 선수들을 잘 컨트롤해서 좋은 성적DMF 거두겠다.”  - 2010년 남아공월드컵때 포를란을 상대했던 김재성이 뭐라던가.“특별히 김재성에게 물어보는 선수는 없었다. 나도 묻지 않았다.”   - 올해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는데.“이광혁이 전지훈련에서 잘 했다. 나머지 능력 있는 선수들도 많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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