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교통수단인 ‘동행콜’ 4대를 도입해 2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시는 중증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으로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 조례 제정과 함께 종합경기장내에 이동지원센터를 설치해 이용자와 운영자간 콜서비스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관리운영을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맡기기로 했다.시는 향후 총 30대의 ‘동행콜’을 운영할 계획이며, 1차로 4대를 구입등록해 운행하고, 올 상반기 중에 7대를 추가로 구입해 이동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동행콜’은 중증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특수제작된 슬로프형 승합차로, 휠체어를 탄 채로 승차가 가능하며 이용자는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사전등록하고 차량이 필요한 날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5km에 1100원 기본요금(추가요금은 1km 당 200원), 포항시 관내의 경우에는 5000원 한도이고, 시외의 경우에는 시외요금의 2배 이내를 받게 된다.위탁운영자인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시범기간 중 차량의 안전점검과 더불어 이용자가 사전등록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종합경기장내 이동지원센터와 주민센터를 통해 사전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했으며 센터가 정식으로 개소하기 전까지는 이용차량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개소식에 앞선 시승식에는 포항시장애인 단체 소속 임원이 직접 탑승 시연해 시가지를 시범운행하면서 안전 및 편의성을 점검했다.이날 처음으로 시승한 김규린씨는 “오랫동안 갈망하던 장애인들의 꿈이 이제야 이루어졌다”며 “비록 늦었지만 시민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동행콜’이 빨리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특별교통수단 ‘동행콜’(대표전화 1800-9300)은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정식 개소와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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