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가 25일 지사 앙리뒤낭홀에서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의 종손녀이자 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영규를 신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경북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육사 선생님의 애국애민 정신을 오늘날의 인도주의 가치로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기획되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일제강점기 상해 임시정부 하에서 독립군자금 모금과 독립 전쟁을 대비한 간호원 양성 등 항일 구호 활동에 앞장섰던 숭고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신임 홍보대사 이영규는 이러한 적십자의 역사적 정체성과 가장 닮아있는 인물이다. 경북대 음악대학 성악과 수석 졸업 후 이탈리아에서 최고 과정을 마친 그녀는 작년 106주년 삼일절 정부 기념식 애국가 제창 등 국가적 행사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연주자`로 활약해왔다.   특히 가문의 어른들이 지켜온 ‘애국애민’의 가풍 속에서 성장한 그는 예술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데 매진해왔다. 이영규 홍보대사는 위촉식 축하 공연의 첫 곡으로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을 선택했다. 그는 “끊임없이 흐르며 마르지 않는 강물처럼, 121년 전 역사 속에서 피어난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 이웃들의 삶 속으로 막힘없이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두 번째 곡 ‘Over the Rainbow’에서는 예술가이자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진심을 더했다. 이 홍보대사는 “조부이신 육사 선생께서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강철로 된 무지개’를 꿈꾸며 희망을 노래했듯, 저 또한 적십자 홍보대사로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이웃들에게 무지개 너머의 밝은 내일을 선물하는 목소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60여 명의 적십자 봉사원들은 홍보대사의 목소리를 통해 과거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이 오늘날의 인도주의 활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현장감을 체험하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김재왕 경북적십자사 회장은 “적십자의 인도주의는 과거 독립을 염원하던 마음에서 시작해 오늘날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는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영규 홍보대사의 선한 영향력이 경북의 역사적 자부심을 깨우고, 도민들이 나눔에 동참하는 소중한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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