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며 지역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희정 후보는 김 전 총리의 공동후원회장 수락 배경에 대해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자 했던 고(故) 허대만 전 경북도당위원장의 뜻을 계승해 포항에서 반드시 실현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이번 결정을 단순한 정치적 지원을 넘어선 상징적 연대로 평가했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포항을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도 담겼다”며 “중앙과 지방이 ‘원팀’으로 협력해 산업과 일자리, 정주 여건을 성과로 입증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 역시 최근 SNS를 통해 허 전 위원장을 언급하며 지역 정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구에서 활동하겠다고 한 것은 고맙지만 아쉬움도 있었다”며 “그랬다면 많은 ‘대만이’들이 외롭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어 “허대만의 수줍은 미소가 기억난다”며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포항시장 선거에서 42.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역 정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바 있다.박 후보는 “김부겸 전 총리의 참여와 시민 중심 후원회 결합은 ‘포항 재부팅’의 출발점”이라며 “산업과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집권여당의 역량을 바탕으로 예산과 사업, 성과로 증명하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박 후보는 앞서 후원회 출범 과정에서 포스코 하청노동자 노광일 씨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시민 참여 기반을 강조한 바 있어, 향후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