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4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 ‘만추가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항문화재단의 기획전시 프로그램인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은 지역 예술계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우수 중견·원로 작가를 발굴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개인전을 지원하고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에 우수작가에 선정된 사공숙 작가는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및 공공미술프로젝트, 국제 아트 페스티벌,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의 신작과 미발표작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언어’로 작가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삶의 모습과 감정의 모양이 복잡하고 다양하듯 말로 정의되기 전 작가의 경험을 여러 소품을 활용해 풍부하고 감각적인 전시로 풀어낸다. 작가의 주 작업재료인 ‘모자’를 재해석한 대형작품으로 눈길을 끌며, 그 외 작가의 여러 가지 감정을 내포하는 상징적 오브제이자 투영의 대상이 되는 설치물들은 여러 형태의 관계와 그 관계에서 파생되는 감정을 표현한다.   특히 한지의 물성을 작가의 삶에 대입해 전통적 이미지의 한지가 아닌 개인의 서사와 상징적 의미를 함축한 재료의 촉각성에 집중한 작품도 선보인다. 사공숙 작가는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익숙함을 떠나 낯선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다난한 삶을 이겨낼 용기를 가질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는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289-78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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